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중국 정부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의 회동을 강력 규탄하며,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다.
6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에서 "중국의 엄중한 교섭과 반복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만지역지도자' 차이잉원의 미국 경유 방문을 허가했고, 미국 정부 서열 3위 인물인 매카시 의장이 (차이잉원을) 접견하고 미국 관리와 국회의원들이 (그와) 접촉했으며 차이잉원이 대만독립 주장을 펼칠 수 있게 무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그 본질은 미국과 대만간 상호 결탁이고, '경유' 명분으로 대만 분열세력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했다"면서 "미국과 대만간 공식왕래를 전개하고 양측 실질적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이런 움직임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 공보 규정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며 중국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만 분리세력에게 매우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인데 중국은 강력한 반대와 비난을 표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강렬하게 규탄한다"면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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