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만판 '스위치블레이드' 소형 자폭 드론 공개
입력: 2023.03.15 11:50 / 수정: 2023.03.15 11:50
대만 중산과학원이 14일 자살폭탄 드론과 발사관을 공개했다. 이드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위치블레이드와 외형과 기능이 유사하다./타이완뉴스
대만 중산과학원이 14일 자살폭탄 드론과 발사관을 공개했다. 이드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위치블레이드'와 외형과 기능이 유사하다./타이완뉴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의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이 상륙군 저지 등에 쓸 수 있는 소형 자폭(가미가제) 드론을 공개했다. 미국 에어로바이런먼트가 생산하는 스위츠블레이드와 흡사한 드론으로 배낭에 넣어다닐 수 있으며 10km 밖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대만군은 주장하고 있다.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와 자유시보는 대만 무기 개발 산실인 중산과학원(NCSIST)이 소형 자살 폭탄 드론을 공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드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스위치블레이드처럼 배낭에 넣어 다니다가 꺼내 튜브형 발사관으로 쏘는 드론이다. 이 드론은 발사관에서 나오면 날개가 펴지고 15분간 비행할 수 있다. 표적을 발견하면 직격해 터지면서 표적을 파괴한다.

운용병사가 원격 조종하며 표적이 사라지면 자폭하는 기능도 있다.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에어로바이런먼트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에어로바이런먼트

이 드론은 최장 10km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으며 표적은 고가치 인력이나 차량, 해안에 근접한 선박이 포함된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치리핀 중산과학원(NCSIST) 항공체계연부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량에 휴대가 가능해 날아다니는 큰 수류탄과 같다"면서 "우리 해안에 근접한 표적을 공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자평했다.

병사가 스위치블레이드 발사관으로 드론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크
병사가 스위치블레이드 발사관으로 드론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크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스위치블레이드600은 길이가 약 36cm, 무게는 22.7kg이다. 배낭에 넣어 다니다가 필요시 꺼내 10분 안에 조립해 소형 발사관으로 쏜다. 4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순항속도는 시속 70마일(시속 113km), 돌격속도는 115마일(시속 185km)이다. 데이터링크 거리는 최장 40km에 이른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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