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뱅크, JP모건체이스 등에서 자금조달, 파산 모면
입력: 2023.03.13 22:01 / 수정: 2023.03.13 22:01
미국 14대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로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와 JP모건으로부터 추가 유동성 지원을 받아 파산을 면했다.
미국 14대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로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와 JP모건으로부터 추가 유동성 지원을 받아 파산을 면했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영향으로 미국 은행업계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퍼스트리퍼블릭은행(First Republic Bank)이 JP모건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 파산을 모면했다.그렇지만 주가는 폭락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금융권 전반에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에 나섰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지난주 33% 하락한 데 이어 이날 무려 60% 폭락한 30.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와 주요 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서 추가 유동성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지원받은 유동성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단지 여유 자금이 700억 달러(약 91조3100원)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허버트 2세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설립자 겸 회장. 사진=퍼스트리퍼블릭
제임스 허버트 2세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설립자 겸 회장. 사진=퍼스트리퍼블릭

퍼스트리퍼블릭의 추가 유동성 확보는 예금자들의 은행 연쇄파산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됐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또 Fed가 은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조성한 '은행기간자금조달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 BTFP)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은 미국 국채, 주택담보증권(MBS) 등 적정 자산을 가진 금융기관에 해당 자산을 담보로 필요 시 최장 1년의 단기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조건은 국채 등 담보자산의 가치를 시장가가 아닌 액면가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와 Fed,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같은날 고객이 은행에 맡긴 돈을 보험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지원책 덕분에 퍼스트리퍼블릭은 파산 위험에서 벗어났다. 제임스 허버트 회장과 마이크 로플러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자본과 유동성는 매우 튼튼하며 자본이 충분한 은행에 대한 규제당국의 요구 기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 가운데 예금 보호가 되지 않는 25만 달러(약 3억2600만 원) 초과 금액은 1195억 달러(약 155조 8800억 원)로 전체 예금의 68%인 것으로 알려졌다.퍼스트리퍼브릭의 주가는 지난주 33% 하락한 데 이어 이날 65% 급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1985년 7월1일 문을 열었으며 2020년 현재 7개주에 80여개 사무소를 둔 총자산 1900억 달러 이상인 미국 14대 은행으로 성장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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