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태국 주도 ‘코브라 골드’훈련 28일 시작...7400여명 참가
입력: 2023.03.01 09:46 / 수정: 2023.03.01 09:46

미군 6000명, 한국군 420명 참가

미국 해병대원들이 지난 2020년 2월 태국에서 시작한 코브라골드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해 상륙돌격장갑차에서 소총을 든 채 뛰어내리고 있다./VOA
미국 해병대원들이 지난 2020년 2월 태국에서 시작한 코브라골드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해 상륙돌격장갑차에서 소총을 든 채 뛰어내리고 있다./VOA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미국과 태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 군사훈련인 '코브라 골드' 훈련이 28일(현지시각) 시작됐다.'코브라 골드'는 지난 1982년부터 시작한 연례 연합훈련으로 미국과 중국이 패권 다툼을 하는 시기에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평가된다.

태국 육군에 따르면, 3월10일까지 이어지는 코브라골드 훈련 개막식이 이날 태국 라용성 우타파오 왕립해군기지에서 열렸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30개국에서 7394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등 코로나19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군은 해병대 등 420명이 참여하며 중국과 인도, 호주는인도지원과 재난구호 훈련에 참가한다.

태국을 방문한 존 아킬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기자들에게 6000명의 미군이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킬리노 사령관은 "파트너들과 함께 육상, 해상, 공중, 사이버 공간에서 통합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처음으로 우주 훈련에 초점을 맞춘 구성도 포함됐다. 미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태양 폭풍(solar storms)’과 같은 대기 현상이 작전을 수행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우주 훈련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태국과 미국, 일본의 군·민간 우주 당국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각종 함정과 항공기를 보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훈련을 공동 주관하는 태국은 전통의 미국 우방이었으나 최근년 들어 친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국 군부내에는2006년과 2014년 발생한 쿠데타에 대한 미국 측의 비판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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