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러군, 1년간 탱크 1745대 손실, 사상자 19만 명"
입력: 2023.02.23 23:12 / 수정: 2023.02.23 23:41

24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우크라군"러 손실 탱크 3350대, 전사자 14만5850명"

러시아군과 분리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위장작전을 벌이다 파괴한 보병전투장갑차(IFV) BMP-2가 불타고 있다. /오릭스닷컴
러시아군과 분리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위장작전을 벌이다 파괴한 보병전투장갑차(IFV) BMP-2가 불타고 있다. /오릭스닷컴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24일로 만 1년이 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측은 막대한 양의 장비를 잃고 수많은 전사자와 사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군사 사이트는 러시아군 19만 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전차 1745대를 잃었다고 추정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멜리토폴, 마리우폴 등을 군사력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대규모 군사지원을 받아 하르키우를 방어하고 이지움을 탈환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승리를 장담하지만 막대한 인명손실과 건물파괴 등으로 엄청난 경제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잃은 것으로 오릭스가 추정한 장비 규모./오릭스BBC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잃은 것으로 오릭스가 추정한 장비 규모./오릭스BBC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민간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가 사진촬영 대조를 기반으로 추정한 러시아군의 무기·장비 손실 규모를 전했다 . 손실된 무기나 장비는 완전히 파괴됐거나 부분 손상됐고, 유기됐거나 노획된 장비를 모두 포함한다.

오릭스는 이날 현재까지 러시아는 탱크 1769대를 잃은 것을 비롯, 보병전투 차량 2108대, 장갑전투 차량 789대, 병력수송장갑차량 298대, 자주포와 견인포 520문, 드론 193대, 헬리콥터 78대, 항공기 73대, 함정 12척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사진 대조를 바탕으로 추정한 러시아군의 장비 혹은 무기 손실 규모는 우크라이나 군당국이 정기로 발표하는 파괴 숫자를 훨씬 밑돈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까지 러시아군 탱크 3350대,야포 2352문, 장갑차량 6593대, 항공기 299대, 헬기 287대, 함정 18대를 파괴한 것으로 집계했다. 탱크 파괴 숫자는 오릭스 추정치의 두 배에 가깝다.

22일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 현황. 보라색은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 주황색은 러시아 군 통제지역이다. /미국 전쟁연구소 BBC
22일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 현황. 보라색은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 주황색은 러시아 군 통제지역이다. /미국 전쟁연구소 BBC

러시아군은 전사자와 부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합동참모본부가 매일 러시아 측 전사자와 파괴한 장비 숫자를 발표하는 데 검증할 길은 없다.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해 11월 초 러시아군이나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와 부상자 수가 10만 명을 약간 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영국의 벤 월레스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유럽 정보기관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전사자와 부상자 수를 '18만8000명'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합참은 이날 러시아군 전사자수를 14만5850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일 발표한 12만6650명에서 20일 동안 1만9200명이 더 늘어났다. 부상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 전사자와 부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1년간을 버틴 것은 서방의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을 방문해 무기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은 155mm 자주포와 견인포, 포탄, 탱크, 고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 등을 지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을 약속하면서 5억 달러(약 65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원조를 발표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동맹국으로 지난 1년간 249억 달러가량을 지원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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