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 2만3000명 넘어…매몰 20만 명 추정
입력: 2023.02.11 10:44 / 수정: 2023.02.11 10:44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 넘어섰다

튀르키예·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3726명을 기록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튀르키예·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3726명을 기록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튀르키예·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3726명을 기록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물에 매몰된 피해자들이 2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추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지역 사망자 수는 최소 2만213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는 8만52명이다.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화이트 헬멧은 시리아 북서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216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관영 언론은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에서 134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지역 부상자 수는 총 5245명이다. 정부 통제 구역에서 2295명, 반군 장악 지역에서 2950명이다.

CNN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2만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를 넘어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확인된 사망자는 약 2만명, 실종자는 2500명으로 총 2만2000명 이상이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은 현재까지 20년 내 최악의 지진 7위로 기록됐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어 순위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강진으로 인해 붕괴한 건물 잔해 아래에 매몰된 시민들은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이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CNN에 따르면, 최초 지진 발생 이후 구조 작업이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매몰자들의 생존 희망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영하로 내려간 현지의 추운 날씨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CNN은 각국의 구조대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극적으로 생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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