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포격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동으로 지원한다. 포탄의 첫 인도분은 오는 4월 말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예정이다.호주는 프랑스에서 재래식 잠수함을 도입하려다 계획을 철회애 두 나라 사이에는 앙금이 쌓여 있다.
넥스터는 프랑스의 자존심 차륜형 자주포 '세자르'와 '르클레르' 전차를 생산하는 기업이다.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제 무기를 사용한 터라 자주포도 구경 152mm였지만 러시아의 침공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원을 받아 155mm 곡사포를 도입하고 러시아와 전투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포탄 소비도 많아졌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육군은 하루 약 3000발의 포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방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파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과 ABC 등이 전했다.

1일 프랑스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 공기업인 넥스터’(Nexter)가 155mm의 포탄을 제조하고 호주는 포탄 생산에 필요한 화약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서방제 155mm 포가 다량으로 투입돼 있다. 미국의 견인 곡사포인 M777과 폴란드가 제공한 '크랩' 자주포, 프랑스가 투입한 트럭 탑재 자주포 '세자르', 독일이 제공한 판처하우비처(PzH) 2000 자포 구경은 공히 155mm이다. 견인 곡사포와 자주포가 러시아에 대해 대화력전을 펼치면서 포탄 소비가 막대하다.
프랑스는 1개 포대분인 세자르 18문을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추가로 12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르코르뉘 장관은 "155mm 포탄 수천 개가 프랑스 업체 넥스터에 의해 공동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고, 말스 부총리는" 이 계획에 수백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포탄의 첫 번째 인도분은 올해 1분기 내로 우크라이나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M795 155mm 포탄을 생산하는 업체는 탈레스오스트레일리아이며 빅토리아주 베날라에 공장이 있다. 탈레스오스트레일리아는 각종 로켓, 박격포, 소화기와 탄약, 추진제를 생산한다.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프랑스와 호주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있다"면서 "호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병력 훈련을 위해 영국에 약 70명의 자국 병사를 파견하고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현재 호주는 우크라이나에 약 6억 55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지원했다. 이중 4억6200만 달러의 군사 지원과 최소 90대의 부시마스터 장갑차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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