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시아계 밀집 지역에서 72세 동양계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승합차로 도주한 뒤 미국 보안관과 대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국 경찰이 공개한 LA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모습. /뉴시스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시아계 밀집 지역에서 음력 설 기간 행사 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72세 동양계 남성으로, 총격 후 도주하다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각) 오후 10시 22분께 LA 동쪽 몬터레이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몬터레이파크는 LA 도심에서 약 16km 떨어진 곳으로, 아시아계가 많이 살고 있다.

CNN은 LA카운티 보안관의 말을 인용해, 숨진 용의자가 72세 남성 후 캔 트랜이라고 보도했다. 트랜은 지난 21일 밤 음력설 LA 몬터레이 파크 한 댄스 교습소에서 총격으로 10명을 사망하게 한 인물로 지목됐다.

해당 총격 직후 용의자는 바로 특정되지 않았으나, 인근 캘리포니아 토런스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때 흰색 카고 승합차에서 경찰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이후 경찰이 차에서 내리라고 지시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 당국은 당초 해당 운전자가 용의자와 일치하는지 말을 아꼈으나, 이후 동일 인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CNN은 트랜의 전처가 보여준 결혼증명서를 인용, 그가 중국계 이민자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몬터레이 파크 당국자들은 희생자 신원을 식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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