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량 1만3000t 중국 최대 구축함 난창급 7번함 대중에 첫 공개...7척 취역
입력: 2023.01.22 09:30 / 수정: 2023.01.22 09:30

8번함도 곧 취역...대함전, 대지상전 등 복합 전투 능력 겸비 대형 최신 구축함

중국이 대형 최신예 구축함 난창급 7번함 쭌이함을 20일 구이저우성 쭌이시에서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은 함번 107을 단 쭌이함./트위터 彩云香江 사진 캡쳐
중국이 대형 최신예 구축함 난창급 7번함 쭌이함을 20일 구이저우성 쭌이시에서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은 함번 107을 단 쭌이함./트위터 彩云香江 사진 캡쳐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이 대량 취역시키고 있는 대함전과 대지상전 능력 등을 겸비한 대형 최신예 구축함 055형 '난창'급 구축 7번함을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은 여기에 중국판 이지스함이라는 052형 구축함도 25척 취역시켰다. 남중국해는 물론 서해,서태평양을 중국 내해로 만드려는 전략수행에 앞장서는 중국 해군 함정들이다. 중국과 마주한 한국은 물론,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1일 055형 구축함 7번함 '쭌이'함이 취역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쭌이'함은 올 연말께 전투대비 태세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함번 107번을 단 쭌이함은 중국의 음력설을 기념해 20일 구이저우성 쭌이시에서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베이징의 한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055형 7번함인 난창함은 연말까지 최초 작전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말해 연말이면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난창급 구축함은 2017년 6월28일 상하이 장난 창신조선소에서 1번함 난창함이 건조됐다. 이어 2020년 1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의 인민해방군(PLA) 해군기지에서 취역했다. 이후 라사함,안산함, 대련함, 우시함, 야난함 등 8척이 진수되고 7척이 취역했다.

글로벌타임스는 055형 8번함 '셴양'함이 지난 2020년 8월 진수됐지만 취역 소식은 없다면서도 중국의 함정 건조 패턴에 따르면 조만간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이 대형 최신예 구축함 055형 난창급 7번함 쭌이함을 20일 구이저우성 쭌이시에서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는 중국 측 보도가 나왔다. 중국은 055형을 8척 건조해 이중 7척을 취역시켰다. 사진은 2019년 4월23일 중국 해군 창설 기념식에 등장한 난창함 모습./차이나데일리
중국이 대형 최신예 구축함 055형 난창급 7번함 '쭌이'함을 20일 구이저우성 쭌이시에서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는 중국 측 보도가 나왔다. 중국은 055형을 8척 건조해 이중 7척을 취역시켰다. 사진은 2019년 4월23일 중국 해군 창설 기념식에 등장한 난창함 모습./차이나데일리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항공모함 전투단을 호위하는 구축함인 난창급은 길이 180m, 너비 21m, 흘수 6.6m로 만재 배수량이 1만2000t다. 일부 군사전문갇르은 배수량이 1만3000t이 넘는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보다 25%는 더 큰 구축함이다.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도 길이 173m에 배수량 9800t이며 일본의 마야급은 길이 170m, 배수량 1만250t이다. 한국의 세종대왕급은 길이 166m,배수량 9600t이며 영국 45형도 약 8500t이 미국의 알리버크급 구축함은 배수량 9217t이다.

난창급은 세계 최강의 구축함인 미국의 줌월트급에는 못 미치만, 세계적 수준의 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크고 강력한 구축함이다. 함정의 배수량이 커지면 그만큼 많은 무기와 장비를 실을 수 있다.

난창급은 중국이 개발한 346B형인 AESA(능동전자주사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하고 이와 연동하고 대공,대함, 대잠미사일을 수납하는 수직발사관(VLS) 112셀을 갖추고 있다. 함수에 64셀, 함 헬기 갑판 앞에 48셀을 갖추고 있다. 수직발사관 셀 숫자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122셀)보다 적다. VLS가 더 크고 깊어 더 큰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그만큼 사거리가 긴 미사일이 들어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055형의 화력에 대해 "난창급 이전 가장 무거운 최상의 수상 전투함 052D급의 두 배"라고 평가했다.

이 VLS에는 러시아제 S-300 대공 미사일 체계와 흡사한 사거리 100kmm에 시스키밍 기능을 겸비한 중국제 HHQ-9 함대공 점방어 미사일,길이 2m, 지름 120mm, 최대 사거리 9km로 미국의 RIM-116램체계와 흡사한 인 HHQ-10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미 해군의 아스록과 유사한 Yu-8 대잠 로켓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YJ-18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8발 이상 탑재한다.

여기에 자함 방어를 위해 분당 1만 발을 발사하는 근접방어무기(CIWS)인 H/PJ-11 1기, 구경 130mm 함포 1문과 어뢰발사관을 장비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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