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등 25억 달러어치 무기 추가 지원
입력: 2023.01.20 11:20 / 수정: 2023.01.20 11:20

M1 전차는 제외...미국 지난 1년 동안 267억 달러 규모 제공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등 25억 달러 규모의 전투물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각). 미 육군 소속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한국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VOA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등 25억 달러 규모의 전투물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각). 미 육군 소속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한국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VOA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트라이커 장갑차90대 등 전투 차량을 포함해 25억 달러(약 3조원) 상당의 전투 물자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가 기갑 여단 2개를 갖추는 데 충분한 장갑차 숫자로 러시아가 준비하고 있는 3월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에 앞서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IFV) 59대, 지뢰방호장갑차(MRAP) 53대, 험비(HMMWV) 350대 등 전투 차량 수백 대를 포함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지원방안은 지난해 8월21일 이후 미국이 발표한 13번째 미군 장비 지원계획이다. 스트라이커 장갑차 지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들어갔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이 생산하는 8륜형 장갑차로 길이 6.95m, 너비 2.72m, 높이 2.64m의 크기에 12.7mm 기관총과 40mm 유탄발사기 혹은 구경 30mm 부시마스터 기관포로 무장한다. 최고 시속 97km로 빠르게 이동하며 병력을 최대 9명을 수송할 수 있다.

지난 6일 발표한 지원 패키지에 포함된 브래들리 50대를 합치면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브래들리 장갑차는 109대로 늘어난다.브래들리 장갑차는 구경 25mm 기관포와 토우 대전차 미사일2기 등으로 무장하고 평지에서 최고 시속 64km, 야지에서 40km로 주행할 수 있다. 승무원 3명 외에 병력 6명을 수송할 수 있는 장갑차다. 구경 14.5mm탄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두 개의 기갑여단을 갖추는데 충분한 장갑차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탄약이 지난 13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화물수송기에 실려 있다. /미공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탄약이 지난 13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화물수송기에 실려 있다. /미공군

패키지에는 어벤저(Avenger)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 8대와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용 미사일 등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무기도 포함됐다.

미국은 또 최대사거리 80km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다연장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추가 탄약, 155mm 곡사포와 105mm 곡사포 포탄 등 야포탄 수만발, 대전차 로켓 약 2000기 등을 지원한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267억 달러 이상의 안보 지원을 한다.

미국 외에 동맥국들도 수십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미국과 동맹국은 병력수송 장갑차 900여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으며 영국은 주력 챌린저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는 AMX-10 경전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폴란드와 핀란드도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레오파르트2 전차는 120mm 활강포를 주포로 무장하고 있는 전차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