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기상청, "기후 변화 원인"
'사막의 나라'로 불리는 쿠웨이트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지면서 백색 겨울 풍경이 연출됐다. / 아마디=신화.뉴시스 |
[더팩트|이중삼 기자] '사막의 나라'로 불리는 쿠웨이트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지면서 백색 겨울 풍경이 연출됐다.
최근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막 국가 쿠웨이트가 기이한 '우박 폭풍'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례적으로 우박이 도시를 뒤덮자 시민들은 신기한 광경을 SNS 등에 공유했고 이는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무함마드 카람 전 쿠웨이트 기상청장은 "지난 15년 겨울 동안 이런 우박은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기후 변화가 날씨 패턴을 방해함으로써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쿠웨이트 아마디 주에서 한 소녀가 우박을 들고 있다. / 아마디=신화.뉴시스 |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 걱정을 나타내며 "미래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사람들이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쿠웨이트 일부 지역은 2016년 여름 최고 기온 54도를 기록했다. 이들은 2100년 쿠웨이트 일부 지역의 여름 온도는 현재보다 약 4.5도 높아지고 겨울에는 이번과 같은 우박 폭풍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