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지뢰살포체계 판매 승인...중국군 상륙저지에 투입될 듯
입력: 2022.12.29 20:34 / 수정: 2022.12.31 21:36

1억8000만 달러(2280억 원) 규모

미국의 M136 볼케이노 대전차 지뢰 살포 체계를 탑재한 화물운반용 트럭 M977 HEMTT 트럭이 주행하고 있다. /타이완뉴스
미국의 M136 볼케이노 대전차 지뢰 살포 체계를 탑재한 화물운반용 트럭 M977 'HEMTT' 트럭이 주행하고 있다. /타이완뉴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대만에 대전차 지뢰 살포 차량 판매를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 관행대로라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의회가 이를 승인한다. 중국의 대만 상륙 작전을 저지기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국은 M548 차량에 볼케이노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29일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1억 8000달러어치 규모의 '볼케이노' 대전차 지뢰 살포 체계와 차량 판매를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미국에 M977A4 HEMTT 트럭, M87A1 대전차 지뢰, M88 더미 훈련탄, M89 훈련탄의 판매를 요청했다고 미국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DSCA)이 밝혔다.

M977A4 트럭에 탑재되는 M136 지뢰살포시스템은 적 전차와 장갑차를 겨냥한 대전차 지뢰를 신속하게 살포한다. M136 지뢰살포시스템은 M87 지뢰 캐니스터에 미리 장착한 대전차 지뢰 5개와 대인지뢰 1개를 광범위한 지역에 신속하게 살포한다. 각 지뢰의 크기는 지름 15cm,높이 6cm이다. 대인지뢰에는 412gm의 폭약이 들어있고 대전차 지뢰에는 605gm의 폭약이 들어 있다.캐니스터는 알루미늄 관으로 지름 13cm, 길이 61cm이며 무게는 13.7kg이다.

M87A1 캐니스터는 대전차 지뢰 6개가 들어가는 것 말고는 M87 캐니스터와 동일하다.

대만 자유시보는 지난 9월 대만이 미국에서 'M136 지뢰살포차량' 등의 구매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켄터키주 포트녹스의 윌콕스 레인지 훈련장에서 M977 트럭에 탑재한 M136 지뢰살포기가 지뢰를 살포하고 있다. /밀리터리리크닷컴
미국 켄터키주 포트녹스의 윌콕스 레인지 훈련장에서 M977 트럭에 탑재한 M136 지뢰살포기가 지뢰를 살포하고 있다. /밀리터리리크닷컴

이번 판매는 지난해 1월21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대만과 체결한 8번째 무기 판매계약이다. 대만 정부는 지난 8월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봉쇄 군사 훈련이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2023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13.9% 증액된 5863억 대만달러로 편성했다.

대만은 미국에서 AGM-84L 하푼 블록Ⅱ 지대함 미사일 60기, AIM-9X 블록Ⅱ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100기 등 중국군의 상륙을 저지하거나 공중침투를 막을 무기 구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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