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22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배터리 제조업체 '리겔' 등 러시아 해양 방산업체 10곳을 제재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행정명령 14024에 따라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러시아 군사 작전에 관여한 러시아 해양 방산업체 10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날 제재 명단에는 배터리 제조업체와 러시아 군함 관련 시스템을 개발·생산·납품하는 업체, 연구소 등이 포함됐다. 이 중 6곳은 국방과 관련 자재 부문과 러시아 경제의 해양 부문에서 운영하거나 과거에 운영했다.
이중 리겔은 러시아 국방부용 리튬 배터리를 개발, 생산, 공급해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식량과 곡물을 제공하는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러시아 해상 작전을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조처는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그 결과 흑해 오데사항의 운영이 하루 동안 중단됐다.오데사항은 유엔과 터키가 중재하는 곡물수출협정 아래 곡물을 수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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