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벌써 모가미급 3번함 '노시로'함 취역...총 22척 도입예정
입력: 2022.12.20 16:53 / 수정: 2023.03.09 08:26
지난 15일 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취역식을 가진 일본 해상자위대의 차세대 호위함 모가미급 3번함 노시로함./해상자위대
지난 15일 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취역식을 가진 일본 해상자위대의 차세대 호위함 모가미급 3번함 '노시로'함./해상자위대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의 해상 군사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방공능력을 가진 차세대 호위함 전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본이 모가미급 3번함을 최근 취역시켰다. '노시로'함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마야급 2척 등 이지스함 8척을 비롯해 대형 수상 함정 50여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상전력 증강에 대응해 노후 호위함을 신형 호위함으로 대체하면서 수상함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일본은 내년 4월부터 시작하는 2023 회계연도 방위비를 올해보다 26% 늘어난 6조 8000억 엔으로 늘리는 등 군사대국화를 밟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JMSDF)와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JMSDF는 지난 15일 미쓰비시중공업(MHI)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노시로'함의 취역식을 열었다. 노시로함은 일본의 차세대 호위함 '모가미'급 3번함이다. 취역식은 해군이 인수한 함정을 실전에 배치하는 기념식이다.

노시로함은 지난 2015년 7월15일 기골설치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 이후 지난해 6월22일 진수됐고 10개월 만인 이날 취역했다.

JMSDF는 모가미급 5번함을 진수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은 모가미급 차세대 다목적 호위함(FFM) 총 22척을 보유하기로 하는 등 수상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에 따르면, 노시로함은 길이 132.5m, 너비 16.3m, 흘수 9m에 기준배수량은 3900t, 만재배수량은 5500t으로 당당한 덩치를 자랑한다. 한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급보다 조금 작지만 만재배수량은 동일하다. 충무공 이순신급은 길이 150m, 너비 17.4m,기준배수량 4500t, 만재배수량 5500t이다.

노시로함은 롤스로이스제 MT30 가스터빈 1기와 디젤엘진 2기를 결합한 CODAG 추진체계를 탑재해 최고속도 시속 30노트 이상으로 항해할 수 있다.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모가미급 호위함 3번함 노시로함이 지난 15일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취역했다. /해상자위대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모가미급 호위함 3번함 '노시로함'이 지난 15일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취역했다. /해상자위대

모가미함의 특징은 적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도록 통합마스트를 설치하고 함정 측면 등에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것이다. 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정보실은 최첨단이다. 전투정보실은 원형으로 벽에는 대형 스크린을 단 14개의 다기능 콘솔이 있고 중앙에는 대형 전술 테이블이 설치된다.

무장도 충실하다. 함수에는 BAE시스템의 62구경장 5인치 함포 1문, 함교에는 일본제 원격조종기관총 2문이 설치된다.또 17식 대함미사일 8발,미국 레이시온제 함대공 미사일 시램(SeaRAM) 발사대 1기, 함대공 미사일 '시스패로' 개량형 ESSM 4발이 각각 장전되는 발사관 16셀을 갖춘 수직발사관 Mk 41 1기가 설치된다.

17식 함대함 미사일은 12식 대함 미사일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최대 400km에 이른다.

아울러 324mm 3연장 어뢰 발사관2기, 기뢰 등으로 무장한다.노시로함은 또 '씨호크' 대잠헬기 1기 수용을 위한 이착륙을 위한 갑판을 갖추고 있다. 헬기 갑판 아래에 기뢰 투하대가 설치돼 있다.

히타치의 기뢰탐지 소나, NEC의 잠수함 탐지용 소나, 미쓰비시중공업의 기뢰 제거용 소형 해저 무인함(UUV), 무인수상정(USV) 등도 갖춘다. 노시로함은 해저와 해상 무인수상전도 수행할 수 있는 모함이 되는 셈이다.

이 모든 장비와 설비를 운용하는 승조원은 약 90명에 불과하다. 이중 10명이 여군이다. 자동화가 많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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