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5일(현지 시간)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 제품의 자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AP.뉴시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5일(현지 시간)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 제품의 자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에 위험이 되는 장비로부터 미국 통신·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FCC는 국가안보 위협이 되는 업체의 장비에 대한 사용 허가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장비 허가 관련 규정을 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FCC는 앞서 지난 3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에 화웨이와 ZTE를 포함하고, 미국 사업자가 연방 지원금으로 이들 업체의 장비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아울러 화웨이, ZTE와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 기업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후아 테크놀로지가 생산한 통신, 화상 감시장비에 대한 허가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FCC는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이 미국 안보에 위험이 되는 목적으로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장하는 내용의 계획을 제출하고, 이를 승인받을 때까지 미국 내 판매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