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크라이나에 구형 크로탈 대공 미사일 2개 포대 제공
입력: 2022.11.21 21:08 / 수정: 2022.11.21 21:08

한국 육군도 110기 배치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 베스트셀러

프랑스가 2개 포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단거리 지대공 방공체계 크로탈NG. 사진=아미테크놀러지
프랑스가 2개 포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단거리 지대공 방공체계 크로탈NG. 사진=아미테크놀러지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러시아가 이란제 자살폭탄 드론과 순항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폭격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구형 방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 스페인이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4개 포대를 제공한데 이어 프랑스가 크로탈 단거리 미사일 2개 포대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한 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저공 비행하는 미사일과 비행기를 요격하는 크로탈NG는 우크라이나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구형 방공 미사일 중의 하나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에는 스팅어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크로탈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호크 중거리 미사일, 장거리 나삼스(NASAMS) 등 다층 방공미사일 체계가 구축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21일(현지시각)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Sebastien Lecornu) 프랑스 국방장관이 크로탈NG(넥스트 제너레이션) 2개 포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르코르뉘 장관은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드 디망쉬(Journal du Dimanche) 인터뷰에서 프랑스 공군이 보유한 12개 크로탈NG 포대 중 2개 포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됐다고 밝혔다고 디펜스블로그는 전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크로탈 NG가 정확히 몇 기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프랑스 크로탈을 기반으로 한 한국 육군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국방과학연구원
프랑스 크로탈을 기반으로 한 한국 육군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국방과학연구원

프랑스 탈레스그룹 산하 방산업체 탈레스 에어디펜스가 개발한 크로탈 NG는 1960년대 개발된 지령유도 방식의 단거리 크로탈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양산, 운영됐다. 크로탈 NG에 사용되는 VT1 미사일은 최고속도 마하 3.5, 최고 고도 9km, 최대사거리는 11km다. 탄두는 근접시간을 채용한 폭발파편 탄두로 중량은 13kg이다. 미사일 크기는 길이 2.89m,지름 15cm, 중량 80kg이다.

육상과 해상 작전에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프랑스 육군에도 20개 시스템이 공급됐다.

크로탈NG 체계는 표적 탐지를 위해 S밴드와 Ku밴드 펄스 도펄러 레이더와 실시간 주야간 열상 이미지 획득을 위한 광학 카메라를 사용해 주야간으로 다수의 표적을 탐지해 자동으로 추적하고 교전하는 체계다.S밴드 추적레이더 추적거리는 고도 0~5km를 최대 20km까지, Ku밴드는 최대 30km까지 추적할 수 있다.

열상 카메라를 포함하는 전자광확추적체계는 최대 19km까지 추적한다.

아울러 데이터 교환 능력이 있어 크로탈NG는 글로벌 방공체계에 통합될 수 있다.

크로탈NG는 나름 베스트 셀러 단거리 방공 무기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 핀란드와 그리스, 오만이 사용하고 있다. 탈레스는 1999년 그리스에 공군용 9개, 해군용 2개 등 11개 체계를 팔기로계약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도 판매했다. 또 2000년 2월에는 한국의 삼성과 '천마(페가서스)'라는 이름으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천마체계로 단거리 대공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두산중공업이 K200 장갑차 차체에 미사일 발사관 8개로 구성된 크로탈 NG 체계를 통합했으며 한국군은 1차 48대, 2차 66대 등 총 110대를 도입했다.

크로탈NG는 지금도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최신형이 크로탈 Mk3이다. 고도 500m에서 15km 이내 범위에서 비행하는 표적을 파괴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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