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상원 다수당 확정…네바다 역전극
입력: 2022.11.13 15:09 / 수정: 2022.11.13 15:09

하원, 공화 승리 확실시되지만 민주 선전

미국 민주당이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여당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윌밍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이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여당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윌밍턴=AP.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미국 민주당이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여당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 CNN·NBC·CBS 등 방송사들에 따르면 이날 밤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현직 상원의원인 캐서린 코르테스 매스토 민주당 후보가 애덤 랙설트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남은 표와 각 후보가 지금까지 획득한 표를 고려하면 코르테스 매스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애리조나주에서도 현역 상원의원인 마크 켈리 후보가 블레이크 매스터스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코르테스 매스토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이후 랙설트 후보에 꾸준하게 뒤졌지만 개표가 90%를 넘기면서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미개표된 수만 표가 남아 있는 클라크 카운티가 민주당 지지 성향이 뚜렷해 코르테스 매스토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예측이 나돌았다. 결국 코르테스 매스토 후보는 역전에 성공했다. 2016년 라틴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는 이력을 보유한 코르테스 매스토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상원에서 50석을, 공화당은 49석을 확보해 민주당은 다음달 6일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와 상관없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현역 상원의원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를 누른다면 민주당은 51석으로 중간선거 전보다 오히려 상원 의석이 1석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이 상원에서 51석을 확보하면 단순 과반수 의결을 해야 하는 안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 없이 통과시킬 수 있어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고 밝혔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 승리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204석, 211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표차가 크지 않은 상황인데다 상원도 민주당이 다수당 위치를 유지함에 따라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공화당이 여전히 민주당보다는 하원 다수당이 될 확률이 높으나 지난 24시간 동안 그 차이가 줄어들었다"며 "특히 우편투표가 많은 서부 주들의 개표가 계속되면서 민주당이 대부분의 접전 지역에서 계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 언론사들이 하원의 승리자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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