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에 '인도계' 수낙…첫 비백인 총리
  • 박희준 기자
  • 입력: 2022.10.24 22:32 / 수정: 2022.10.24 22:32
리시 수낙 영국 차기 총리. 사진=BBC
리시 수낙 영국 차기 총리. 사진=BBC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영국 총리에 42세 인도계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결정됐다. 그는 영국 최초의 비백인계 총리이자 200여년 만에 최연소 총리가 된다.

수낙 전 장관은 보수당내 경선 경쟁자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경선을 포기함에 따라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뒤를 이을 지도자 자리에 오를 예정이라고 BBC와 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대표와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2시을 앞두고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리시 수낙 전 장관이 단독 후보가 됐다. 영국 의회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이날 리시 수낙이 보수당 당대표는 물론 차기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낙 전 장관은 앞서 트러스 전 총리와 맞붙은 보수당 대표 원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당원 투표에서 패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미국 스탠포드대를 거친 수낙 전 장관은 2015년 정치에 입문, 2020년 재무장관에 올랐다.

그는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이다.

수낙 전 장관이 총리가 될 경우 영국 최초의 비백인계 총리가 된다. 수낙 전 장관은 영국 첫 비백인이자 취임 당시 44세인 데이비드 캐머런, 토니 블레어 전 총리보다도 어린 나이에 총리직에 오른다.

수낙 전 장관은 치솟는 에너지 물가와 식량 비용,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부터 영국의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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