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헤르손 전황 악화에 긴급대피령…우크라에 대대적 공습
입력: 2022.10.23 09:36 / 수정: 2022.10.23 09:44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함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함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러시아가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에서 주민들에게 즉각 모두 떠나라는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전선의 긴박한 상황, 대규모 포격 위험 증가, 테러 공격 위협으로 인해 헤르손의 모든 민간인은 즉시 도시를 떠나라"고 밝혔다.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모든 산하 부서와 부처에 대해서도 이날 중으로 드니프로 강을 건너라고 명령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지난달 동부 요충지 리만을 빼앗긴 데 이어 남부 점령지인 헤르손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밤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기 관련 기반시설에 공습을 가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AP, AFP 통신등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흐멜니츠키에서 67만여 가구, 미콜라이우에서 18만여 가구 등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고 밝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밤사이 발사한 36발의 미사일을 대부분 격추했다며, 이번 공습은 중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악한 공격이며 전형적인 테러리스트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부 랴잔주의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해 예비군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랴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부 랴잔주의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해 예비군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랴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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