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모하제르-6 공격드론을 우크라이나군이 노획에 그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공대지 미사일이 그대로 달려있다.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미국이 모하제르-6 드론은 물론, 공대지 미사일의 주요 성능을 파악해 전자전 등 대응전략을 세운다면 무용지물이 될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서 모하제르-6 드론을 노획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드니프로지역을 폭격하기 위해 이란제 무인기를 사용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모하제르-6 드론을 공중에서 납치해 착륙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펜스블로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지난 3일 가엠-5(Ghaem-5) TV 정밀유도폭탄과 다중스펙트럼 센서를 탑재한 모하제르-6 드론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정찰,감시, 타격용으로 제작된 이 드론의 동체는 직사각형이며 꼬리날개 두 개를 수평 안정판이 잇는 형태를 하고 있다. 길이 7m, 날개 너비 10의 크기다.
동체 후미에 '로택스항공기엔진'사의 엔진이 장착되고 아래위로 흡입구가 설치돼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km이며 최대 12시간 비행할 수 있다. 비행 고도 한도는 5.4km다.
모하제르-6 드론은 양날개 아래에 각 1발의 공대지 미사일 두 발을 장착할 수 있다.

미국 NBC뉴스는 지난 8월31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란제 '모하제르-6'와 '샤헤드-129' ,'샤헤드-191' 등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이란은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급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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