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대만해군이 대만 최초의 1만t급 강습상륙함(LPD) '위산'함과 항공모함 킬러 스텔스 초계함 퉈장급 2번함 '푸장'함을 지난달 진수하는 등 수상함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은 위산급을 총 4척, 타장급을 총 10척 확보할 계획이다.
대만의 중앙통신과 영자신문 타이완뉴스 등은 대만해군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차이잉원 총통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산함을 취역시켰다고 보도했다
대만해군은 지난달 21일 타장급 2번함 후장함을 진수했으며 3번함을 연내 진수할 계획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은 전했다.
위산은 높이 3239m로 대만에서 가장 높은 산 봉우리 이름으로 위산함은 대만 최초의 LPD이다. 위산함은 길이 153m, 너비 23m, 흘수 6m에 만재배수량 1만600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1노트이며 항속거리는 7000마일(1만2964km)이다. 위산함은 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상륙주정과 상륙돌격장갑차, 완전무장 상륙군 673명을 수송할 수 있다. 함번은 1401이다.
위산함은 함수에 구경 76mm 함포 1문, 함포 뒤와 후갑판 헬기 격납고 위에 근접방어무기(CIWS) 페일랭스를 각 1기,중거리 함대공 미사일,슝펑2나 슝펑3 대함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 헬기 격납고에는 헬기 2대를 수용할 수 있다.
대만은 그간 미군의 퇴역 펜시콜라급 '슈하이' 함을 50여 년째 사용한 탓에 운영유지비가 많이 들어 새 함정 도입 요구가 많았다. CSBC는 2018년 LPD 시제함을 46억 대만달러(미화 1억6200만 달러)에 건조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타이완뉴스는 "위산함은 대만 외곽 도서에 대한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있다"면서 "이 함정은 또한 재난 구조는 물론 임시 야전병원으로 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후장함은 퉈장급 2번함으로 강력한 대함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일인 해검-II 16발과 초음속 대함 미사일 슝펑-3 4발이나 음속을 조금 밑도는 속도의 아음속 대함미사일 슝펑 2 8발을 탑재한다. 이중 '항모킬러'라는 평가를 받는 슝펑-3 미사일은 초음속 미사일이다. 길이 5.1m, 지름 38cm의 크기에 무게는 660kg이다. 이중 탄두중량은 225kg이다.사거리는 120~150km로 길지는 않다. 고체추진 부스터와 액체연료 램제트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는 초속 680~780m 즉 음속의 2배 이상을 낸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침공 위협에 대응해 타장급 초계함을 오는 2026년까지 10척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jacklond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