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우세 전망했으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 '접전'
2일(현지시간) 열린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루이스 이니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1위에 등극했다. 다만, 과반 이상으로 득표하지 못해 오는 30일 열리는 최종 투표에 나서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룰라 전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 /AP.뉴시스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 치열한 접전 끝에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과반 이상 득표에 실패해 오는 30일 진행되는 최종 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벌여야 한다.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55분 기준 브라질 대선은 94%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룰라 전 대통령은 득표율 47.5%로 1위로 앞서 나가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4.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룰라 전 대통령은 과반 득표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여 이날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짓지는 못하게 돼, 30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대선은 1차 투표에서 유효표 가운데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한편, 이번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는 11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룰라 전 대통령이 줄곧 우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막상 개표 해보니, 당초 전망과 달리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 박빙 양상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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