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에 분노한 팬들 경기장 난입, 경찰 최루탄 진압하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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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프로축구에서 난동으로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자바=AP.뉴시스 |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인도네시아 프로축구에서 난동으로 최소 100여 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말랑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리그 축구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의 난동을 경찰이 과잉 진압하면서 충돌, 사망자가 최소 127명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아레마 FC가 페르사바야 수라바야에 패한 후 아레마 홈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면서 벌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최루탄 등을 쏘며 사태를 진압하려 했고 이를 피하려 도망치던 군중들이 뒤엉키고 산소부족으로 질식하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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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 난입을 막지 못한 아레나FC는 남은 시즌에서 모두 배제됐다. /트위터 |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그라운드에 난입한 군중들을 관중석으로 밀어 넣고 막대기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모습도 보였다.
아흐마드 하디안 루키타 인도네시아 리가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조의를 표하며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주 리그 경기는 모두 중단하고 아레마 구단은 남은 시즌경기에서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