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의 영토합병에 러 중앙은행 총재 등 수백 명 제재
입력: 2022.10.01 11:11 / 수정: 2022.10.01 11:12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른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러시아은행 총재. /러시아투데이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른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러시아은행 총재. /러시아투데이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30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병합 선언을 '사기'라고 규탄하며 엘비라 사키프자도브나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인 러시아은행(ROB) 총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에 대응해 "러시아에 신속하고 가혹한 대가를 가한다"며 러시아 관리 수백명과 그의 가족, 법인을 제재대상에 올렸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푸틴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임명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의 행정 수반과 함께 합병 조약식을 가졌다.

새롭게 제재대상에 오른 인물른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외에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 미하일 슈스틴 러시아 총리 가족,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가족, 디므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가족 등이다.

제재명단에는 국가 두마의원 109명, 러시아 연방의회 연방평의회 회원 169명 등 278명이 포함돼 있다.

미국 재무부는 또 러시아연방군과 벨라루시아군 장교, 러시라군의 우크르아니자 점령지에서 확동ㅇ하는 러시아 대리인을 포함해 개인 910명에 대해서는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러시아의 군사 공급망을 지원한 다국적기업 2곳을 포함한 14개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제재 대상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하고 있는 러시아와 크름반도 내 57개 기관이 포함됐다.

미국은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하는 다른 나라들에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는 러시아 내 물자 보충을 포함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산업 부문에 물질적으로 지원하려는 제3국 기업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