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두고 "이번 겨울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 유럽 전략 회의에서 "이번 겨울엔 우크라이나가 점령에서 신속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밀려 동북부 하르키우주(州)에서 사실상 철수를 결정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하르키우) 바라클리아와 이지움에서 도네츠크 지역으로 병력이 재편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클리아와 이지움은 하르키우 내 요충지다. 이지움은 러시아에게 점령된 뒤 돈바스 공세를 위한 보급 기지로 활용돼왔다. 외신은 하르키우 탈환이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최대 성과라고 평가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금만 더 강력한 무기를 가졌더라면 더 빨리 점령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 서방에 강력한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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