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일본이 대만에 금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로 부상했다.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는 23일 일본이 지난해 스위스를 제치로 대만에 금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국제 자격을 받은 금 제련소가 일본에 있는 데다 일본의 상당한 재활용 능력이 일본의 이같은 역할을 하게 한다고 전했다.
대만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대만은 전체 수입량의 34%를 일본에서, 21%는 홍콩에서, 그리고 18%는 스위스에서 각각 수입했다.
타이완뉴스는 "일본은 경쟁력있는 가격에 금을 공급할 수 있어 대만의 주요 금 공급국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달러 가치, 우크라이나 전쟁, 전세계 공급망 혼란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대만은 지난 2011년 총 25억 8000만 달러(776억 9000만 대만달러)어치의 금을 수입했으나 이후 수입규모가 줄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수입이 증가해 각각 19악 7000만 달러, 22억 2000만 달러어치에 이르렀다.
올들어서도 대만의 금 수입은 감소세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금 수입은 전년 동기에 비해 8% 감소한 10억 달러어치를 기록했다.
한편, 대만 중앙은행은 1362만 온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