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인도 훈련 앞두고 신형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발사
입력: 2022.08.18 08:54 / 수정: 2022.08.18 08:54
중국군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HQ-17A 발사차량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밀리터리닷컴
중국군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HQ-17A 발사차량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밀리터리닷컴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 인민해방군이 신형 방공미사일의 고고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중국군의 방공미사일인 HQ-17A로 보이는데 이는 항공기, 공대지 미사일, 순항미사일, 드론 등 다양한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중국 군의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과 인도가 오는 10월 히말라야 합동 군사훈련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이 인도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국영 CCTV는인민해방군 소속 신장사령부가 4500m 고원지대에서 개량형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미사일은 첫 번째 시도에서 저공비행 중인 목표를 명중시켰고, 항공기의 강한 전자기 방해에도 회피 기동했으며, 두 번째 공격에서도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CCTV는 전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중국의 최신형 HQ(훙치)-17A로 보인다. HQ-17A는 지난 2019년 10월 1일 베이징에서 열린 국경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인민해방군의 최신 방공무기인 HQ-17A의 수출형인 HQ-17AE는 지난해 수출 허가를 받아 해외 판매를 앞두고 있다.

무기 전문 매체인 밀리터리닷컴은 중국이 1997년 러시아에서 35대를 수입한 러시아의 단거리 대공 방어체계인 토르(Tor)-M1 체계를 역설계한 것이라는 평가한다.

중국군의 야전 방공체계인 HQ-17AE와 탄약수송 차량. /중국 CASIC
중국군의 야전 방공체계인 HQ-17AE와 탄약수송 차량. /중국 CASIC

중국 차이나데일리와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중국 국영 방공체계 생산업체인 항공우주과학산업공사(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이 생산한 것이다. 궤도형과 차륜형이 있다. HQ-17AE는 6륜 발사차량 한 대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8발, 솔리드스테이트 위상배열레이더 체계를 통합한 것이다. 레이더는 복수의 표적을 탐지, 추적할 수 있다. CASIC 측은 미사일 발사차량은 동시에 4개의 표적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발사차량은 길이 8m, 너비 3.2m, 높이 4m에 무게는 32t에 이르지만 최고 800력의 힘을 내는 디젤엔진 덕분에 최고시속 90km로 주행할 수 있을 만큼 기동성이 뛰어나다. 특히 시속 25km로 주행하는 동안에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레이더는 또 전투기의 경우 15~20km 사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덧붙였다.

밀리터리닷컴에 따르면, 요격 미사일은 길이 2.9m, 지름 23cm, 무게 165kg이며, 작전거리는 1.5~15km로 알려져 있다. 속도는 마하 3이며 반능동 레이더호밍 유도방식을 사용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HQ-17A는 보병부대나 핵심 시설 대공 방어에 최적의 체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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