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해서 실탄훈련…대만도 맞불 훈련
입력: 2022.08.07 18:04 / 수정: 2022.08.08 14:40

9일부터 11일까지 155mm 곡사포 78문과 120mm 박격포 6문 동원한 포격 훈련

대만이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맞서 포사격 훈련을 오는 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대만이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맞서 포사격 훈련을 오는 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이진하 기자] 대만이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맞서 포사격 훈련을 벌인다. 155mm 곡사포와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대만 섬에 상륙하는 중국군을 저지하는 훈련이다.

7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육군은 남대만 핑퉁현 펑강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155mm 곡사포 78문과 120mm 박격포 6문을 동원한 포격 훈련을 한다.

또 다음 달 5일부터는 핑퉁현에서 AH-64 아파치 공격헬기, 장갑차, 레운표 장갑차, 박격포, 보병대대 저격수 등을 동원해 합동 실사격 훈련도 할 예정이다.

대만의 맞불 훈련은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군용기 20대를 배치하고, 이 중 1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해 초근접한 상태를 유지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군사훈련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대만 주변 6개 지역에서 전례 없는 실탄 훈련으로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또 해양 안보와 기후 변화 등 의제를 놓고 미국과 소통선을 중단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강력히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중국은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오판의 위험을 증가시켰다"며 "전 세계가 기대하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오랜 목표와 대립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행동에 정당한 대응이라고 반발하며 "중국은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하려는 대만 당국의 환상을 단호하게 깰 것"이라며 대만 내 독립 세력을 향해 "그들 목 주변을 올가미처럼 점점 더 조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jh31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