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군 전사 4만명 육박" vs 러 매체 '4760명'
입력: 2022.07.28 07:17 / 수정: 2022.07.28 07:17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크이우엣 대국민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 전사자가 4만 명에 육박한다고주장했다./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크이우엣 대국민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 전사자가 4만 명에 육박한다고주장했다./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월24일 침공 이후 러시아군 전사자가 거의 4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8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4개월 동안 자국 시민들에게 정령군 피해 규모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와 군 차원의 어떤 인터뷰나 연설에서 아무것도 발표되거나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군이 수만 명이 다치거나 불구가 됐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관리들이 군사 사상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내부와 연락이 닿거나 러시아 사회에 정보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사망자 수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4월 러시아군 전사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대로라면 러시아군 전사자가 석달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우크라이나전에 참전중인 러시아 연방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7일 우크라이나 특수작전에 러시아군의 일부가 참가하고 있으며 총사령관이 정한 모든 임무를 수행하는 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타스통신
우크라이나전에 참전중인 러시아 연방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7일 우크라이나 특수작전에 러시아군의 일부가 참가하고 있으며 총사령관이 정한 모든 임무를 수행하는 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타스통신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최근 ‘BBC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자국 병사 5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약 1만50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4만 5000명이 부상한 것으로 말했다. 번스 국장은 우크라이나에서도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평화시 사상자 현황을 국가기밀로 분류하고 있으며 전시에는 공식 사사장 숫자를 집계하지 않는다.러시아는 지난 3월25일 러시아 전사자가 1351명이라고 밝혔을 뿐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군이 하루평균 100~2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 독립 매체 '메디아조나'는 러시아군 사망자 수를 4760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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