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HIMARS) 4대 추가지원... 총 16대
입력: 2022.07.21 14:22 / 수정: 2022.08.10 12:40

러의 최우선 파괴목표 '눈엣가시' 무기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과 기동력을 갖춘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MARS, 하이마스) 4대를 추가 공급한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하이마스는 총 16대로 늘어난다. 하이마스는 차륜형 로켓 발사대에서 6발의 로켓을 최대 80여km까지 날려 정밀 타격하는 무기다. 러시아와 견줘 크게 열세를 보인 우크라니아의 장거리 포병 전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하이마스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 /록히드마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하이마스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 /록히드마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어 연락그룹(the Ukraine Defense Contact Group) 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하이마스 4대를 우크라이나에 더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가 21일(현지시각)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하이머스탄과 정밀 유도야포탄, 전술차량과 긴급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마스는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가장 먼저 파괴하라고 지시를 내릴 만큼 러시아에는 눈엣가시와 같은 무기다. 그만큼 우크라이나에는 효과가 큰 무기다.

앞서 미국 정부가 지난 8일 하이머스 4대와 함께 총정밀타격용 155mm 포탄 1000발을 처음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하이마스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미국이 제공한 8대의 하이마스를 이용해 30곳의 러시아군 지휘소와 탄약저장시설 파괴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 5000만 달러규모의 군사지원책을 발표하면서 하이마스 공여를 포함시켰다.

하이마스는 미국 육군의 바퀴 여섯 개인 5t 전술트럭에 로켓발사 시스템을 탑재한 무기체계다. 러시아군의 다연장로켓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자체중량 13.5t, 전투중량 16.2t이다.길이 7m, 너비 2.4m, 높이 3.2m의 크기를 가졌다. 33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해 도로에서 최고 시속 85km로 달릴 수 있다. 운전자, 포수, 발사장 등 3명이 운용한다. 장갑재로 운전실을 부분 방호한다.

하이마스용 로켓탄 운반차량./디펜스블로그
하이마스용 로켓탄 운반차량./디펜스블로그

하이마스는 미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M270 궤도형 다연장로켓인(MLRS)의 차륜형 축소판이다.사용하는 탄약도 같다. 쏠 수 있는 로켓은 구경 227mm 로켓탄이나 유도형 다연장로켓(GMLRS) 6발이다. GMLRS는 최대사거리가 80km, 120km 두 가지가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것은 80km 짜리로 알려져 있다. 하이머스는 25t인 M270보다 가벼워서 C-130 수송기로 운송할 수 있고 기동성이 뛰어나다.

하이마스와 MLRS의 지원으로 사거리 30km의 155mm 견인 곡사포, 프랑스제 세자르 차륜형 자주포 등으로 러시아군과 싸우는 우크라이군은 두 배 이상 떨어진 러시아군 표적을 타격하고 곧바로 이동함으로써 러시아군의 대포병공격에도 살아남아 다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하이마스로 러시아군의 탄약저장소 등을 주로 공격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4대를 더 제공하기로 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의 늠름한 자태. /우크라이나월드 트위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4대를 더 제공하기로 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의 늠름한 자태. /우크라이나월드 트위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약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위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무기가 세 가지가 있다"면서 "정밀타격용 하이마스와 전선 숫자균형을 위한 중포, 병력수송장갑차(APC)"라고 적었다. 포돌약은 지난달 종전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에 155mm 곡사포 1000문, M270 MLRS 300대, 탱크 500대, 장갑차 2000대, 드론 1000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이 최대 사거리 300km인 에이타킴스 전술지대미 미사일 지원 여부 뿐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방부 장관과 마이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디펜스뉴스에 "그런 것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현재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마일리 의장은 "현재까지 약 2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하이마스 운용 훈련을 받았다"면서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파괴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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