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한국 KAI 수출 T50i 1대 추락…조종사 사망
입력: 2022.07.19 13:42 / 수정: 2022.07.19 13:42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T-50i 한 대가 18일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인도네시아 인도되기 전 T-50i 2대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T-50i 한 대가 18일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인도네시아 인도되기 전 T-50i 2대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KAI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전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템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군은 18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T50i 골든이글 한 대가 동자바주 이스와후디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약 1시간 만에 중부 자바 블로라 지역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다.

이 전투기는 KAI가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량한 전술입문훈련기로 KAI는 2014년 인도네시아 공군에 16대를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 6대를 추가로 수출했다. 인도네시아 수출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가가 됐다.

이번에 추락한 기체는 2014년 수출한 16대 중 하나다.

T-50은 길이 9.5m, 너비 13.1m, 높이 4.8m의 크기에 최고속도는 마하 1.5이다.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최대 이륙중량은 2만3638파운드다. 조종실에는 스마트 컬러 다기능 디스플레이와 조종사 안전을 보장하는 사출좌석이 설치돼 있다. 또 외부보급이 필요없는 자체 산소공급장치,비행안전을 보장하는 3중 비행제어계통 설계를 적용했다.

이 같은 안전장치에도 항고기가 추락한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014년 16대를 인도네시아 수출한 T-50i 전투기.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014년 16대를 인도네시아 수출한 T-50i 전투기. /KAI

템포에 따르면, 꼬리날개 번호 TT-5009를 단 T-50i는 이스와후디 마게탄 공군기지를 오후 6시24분에 이륙했으며 오후 7시 25분에 마지막으로 교신했다.

마을 주민들은 수풀 속에서 심하게 파손된 제트기의 기체 일부를 발견했으며 추락 지점에서 조종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인도네시아 공군 측은 전했다.

사고가 난 기체는 이스와후디기지 15비행단 소속으로 당시 조종사 한 명만 탑승했으며 전술입문 훈련 중 초락했다고 템포는 전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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