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mm 활강포 장착 독일 라인메탈의 괴물 전차 KF51 판터, 탱크 시장 평정할까?
입력: 2022.06.19 22:39 / 수정: 2022.06.19 22:39

프랑스 유로사토리 방산전시회서 대중에 공개...능동방어 상부방어장치 갖춰

질주하는 KF51 판터 전차. /라인메탈 트위터 캡쳐
질주하는 KF51 판터 전차. /라인메탈 트위터 캡쳐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최근 폐막한 프랑스 유로사토리 국제방산전시회에서 괴물전차가 공개됐다. 전차 강국 독일 라인메탈이 내놓은 KF51 '판터(Panther)'이다. 구경 130mm 거포를 장착한데다 삼중 장갑, 능동방어장치와 포탑 상부 방어장치 등을 갖춰 공격력과 방호력을 겸비한 전차로 평가받았다. 한국의 흑표 K2 전차, 프랑스의 르끌레르, 독일 레오파르트 등 서방 전차의 주포 구경이 120mm인 점을 감안하면 펀치력을 대폭 키운 전차라고 할 수 있다.

독일 라인메탈은 지난 13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첫날 판터를 전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KF51을 담은 1분20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KF51 판터는 라인메탈이 미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이라며 내놓은 차세대 전차다.

라인메탈사의 차세대 전차 KF51 판터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국제방산시회에 전시돼 있다. /조인트포시즈뉴스 트위터
라인메탈사의 차세대 전차 KF51 판터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국제방산시회에 전시돼 있다. /조인트포시즈뉴스 트위터

디펜스블로그와 브레이킹디펜스 등 군사 매체 등에 나온 스펙을 보면 라인메탈의 꿈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KF51 콘셉트 모델은 파괴력과 방호려그 정찰능력, 네트워킹능력과 기동력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디펜스블로그는 평가했다.

판터는 라인메탈이 생산한 레오파르트2 전차 새시의 구성품을 많이 사용했지만 포탑은 완전히 새로 설계했다.

우선 130mm 주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라인메탈이 개발한 미래전차포체계(FCS)는 현재는 물론 가까운 미래의 모든 기계화 표적에 대해 월등한 화력을 제공한다. FCS는 주포와 리볼버식 탄창 2개가 있는 자동장전장치로 구성된다. 리볼버식 탄창에는 바로 사격할 수 있는 둔감화약 포탄 각 10발이 장전돼 있다. 그만큼 발사 속도가 빠르다.

FCS는 현용 120mm 주포와 견줘 유효사거리가 50% 길다. 포탄은 운동에너지탄, 프로그램 작동하는 공중폭발탄 등을 쏠 수 있다.

부 무장 공축기관총으로 12.7mm 기관총을, 포탑 상부에는 7.62mm 원격조종기관총을 각각 장착한다. 보통 공축기관총이 7.62mm인 것에 비하면 역시 화력이 강화된 것이다.

주포와 공축기관총 등은 전차장과 포수용 주야간 조준경, 레이저거리측청기 등 컴퓨터화된 사격통제장치로 조종할 수 있다. 덕분에 판터의 전차장과 포수는 각자가 따로 표적을 찾아 사격할 수 있는 헌터킬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해 승무원은 전차장,포수, 조종수 등 3명이다.

전차장과 포수는 포탑에 타고, 조종수는 전차 새시의 조종실에 탑승한다. 전차의 새시에는 부조종수나 무기 등을 조종하는 무기사나 전차 중대, 전차 대대 지휘관, 드론 조작사 자리를 설치할 수도 있다.

전차장과 포수,조종수는 임무를 넘겨받으면 자기 자리에서 센서와 무기를 조종할 수 있다. 이는 곧 포탑과 주포 등 무기는 존차 새시의 조종실에서 운용할 수 있어 무인화 포탑 혹은 원격조종 포탑의 길을 연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무원들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360도 24시간 전차 주변을 볼 수 있다. 또 무인 공중감시 체계는 전차 승무원들의 전장인식 능력을 대폭 높인다.

강력한 방어력도 돋보인다. 3중 장갑으로 승무원을 보호한다. 대전차 미사일이나 운동에너지탄을 막기위한 능동방어장치(APS), 성형작약탄에 대응하는 폭발반응장갑, 마지막으로 보호층이다. 여기에 최신 대전차 미사일을 포탑 상부 공격으로부터 전차를 방어하는 상부방어능력도 갖추고 있다.

무게는 59t이며 항속거리는 약 500km다.

라인메탈은 판터를 수출시장을 겨냥해 개발하고 있다. 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를 사용중인 국가가 유력한 수출 후보국이다. 호주와 캐나다, 칠레, 덴마크, 핀란드와 그리스, 헝가리와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노르웨, 폴란, 포르투갈, 카타르, 싱가포르,스페인, 스웨덴, 스위스,터키가 레오파르트2 운용국이다.

노르웨이와 폴란드 수출을 위해 해당국 요구사항에 맞춰 개량한 K2NO(노르웨이형), K2PL(폴란드형)의 모형을 전시한 현대로템도 130mm 주포로 무장한 차세대 전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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