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CEO "희망 사항일 뿐…거래 무효로 할 수 없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15일 자신의 트워터를 통해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트워터 갈무리 |
[더팩트|이민주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이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에 대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자오창펑 CEO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크(fork)는 어떠한 가치도 주지 못한다. 그저 희망 사항일 뿐"이라며 "온체인(블록체인)과 오프체인(거래소) 모두 이전 스냅샷(특정 시점) 이후 모든 거래를 무효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 권도형 CEO가 세운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가상화폐로 최근 가치가 폭락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권 CEO는 전날(14일)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고(포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상향조정)해 새로운 체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토큰 10억 개를 루나와 테라 보유자에게 분배해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소유권을 재구성하고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권 CEO는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며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다.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