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이 침략 준비…우크라이나 침공은 시기적절"
입력: 2022.05.09 18:24 / 수정: 2022.05.09 18:24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서 대국민 연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지난 2019년 5월 9일 수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지난 2019년 5월 9일 수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국들의 탓으로 돌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된 전승절 행사 대국민 연설을 통해 "키이우에서 그들(서방국가들)은 핵무기 획득 가능성을 발표했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리와 인접한 영토를 적극적으로 장악하기 시작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 조직적으로 만들어졌다"며 "우리는 침략자를 예방했다. 이것은 시기적절 했고 옳았다. 주권적이고 강하고 독립적인 국가의 결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항상 평등하고 불가분적인 안보 시스템 창설을 주장해왔다. 지난해 12월 안전 보장에 대한 동의서 체결을 제안했다"며 "NATO 국가들은 우리의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실상 완전히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파견된 자국군의 사기를 띄웠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분은 지금 조국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리 병사들과 장교들의 죽음은 그들의 친구들, 친척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다. 우리는 전사자와 부상당한 전우들의 아이들을 특별히 지원할 것이다. 이에 대한 대통령령이 오늘 서명됐다"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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