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스라엘제 휴대용 배회 자살폭탄 드론 '파이어플라이' 도입 검토
입력: 2022.05.08 14:15 / 수정: 2022.05.09 07:15

병사 1명 운용,건물 등 엄폐물 뒤의 저격수 등 타격에 효과 있어

한 병사가 소형 배회용 자살폭탄드론인 파이어플라이를 들고 있다. /라파엘
한 병사가 소형 배회용 자살폭탄드론인 파이어플라이를 들고 있다. /라파엘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육군이 이스라엘제 소형 배회 자살폭탄드론 도입을 검토 중이다. 튜브에서 발사되 이 드론은 하늘을 날아다니다 표적을 발견하면 날아가 직격 충돌해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다. 주인공은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사가 생산하는 스파이크 파이어플라(Spike Firefly)이다. 파이어플라이는 개똥벌레라는 뜻이다.

이 드론은 빌딩 사이에서 시가전을 벌이는 경보병이나 특수부대에 화력지원을 하기 위한 휴대용 주야간 전장인식 배회 체계로 건물 뒤나 건물 안에 숨어 있는 적 저격수 등을 타격하는 데 효력을 발휘할 무기로 기대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 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라파엘사는 이 무기를 '소형 전자광학 전술 배회탄(miniature electro-optical tactical loitering munition)이라고 부른다.미 육군 원정전사실험(Army Expeditionary Warrior Experiment)부대가 지난달 이 드론 시험을 마쳤으며 미 육군은 현재 성능검사를 분석하고 곧 구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가에서 운용자가 화약이 들어지 않는 비활성탄을 발사해 구조물 상층부에 있는 가상 적 저격수를 정확히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의 소형 배회 드론 파이어플라이./라파엘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의 소형 배회 드론 '파이어플라이'./라파엘

이 드론은 문자 그대로 작고 가벼운 드론이다. 높이 약 16인치(약 40.64cm)에 무게는 3kg 미만으로 350g짜리 탄두를 달고 날 수 있다. 동축 날개를 돌려 수직으로 이륙한다. 비냉각 방식의 적외선 센서를 단 첨단 시커와 고화질 주간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센서,탐지용 근접 센서 등을 장착한다. CMOS 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센서다.

라파엘 측은 이 드론의 센서들은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는 표적을 탐지, 식별, 추적,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드론은 병사 한 명이 운용할 수 있으며 단 몇 초만에 발사할 수 있으며 모니터를 보면서 조작할 수 있다. 튼튼하게 제작돼 내구성도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020년 5월 파이어플라이를 구매해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매체 제인스는 4일 이스라엘군이 라파엘에 수량 미상의 스파이크 파이어플라이를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건물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작전에서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했다고 브레이킹디펜스는 전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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