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중이라 투숙자 없어…"폭탄 공격 아냐"
6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의 5성급 호텔 '사라토가' 폭발 현장 부근에서 의료진이 들것을 들고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쿠바 수도 중심부 5성급 호텔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쿠바 수도 아바나 중심부에 있는 5성급 사라토가 호텔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날도 가르시아 사파타 아바나 주지사는 현지 매체에 "이는 폭탄이나 공격이 아니었다"라며 "비극적인 사고"라고 밝혔다.
또한 "96개 객실이 있는 사라토가 호텔은 리모델링 중이어서 관광객은 투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은 쿠바 의사당 건물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어 주요 방문객들도 자주 이용했다고 알려졌다.
쿠바 국영 TV는 이날 폭발이 천연 가스를 호텔로 싣고 가던 트럭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천연 가스가 어떻게 발화됐는지는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부상자 수색 중으로, 인명 피해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호텔은 지난 2005년 쿠바 정부의 올드아바나 부흥 작업 일환으로 개조됐으며, 쿠바 군 관광 당국 연계 회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번 일을 "쿠바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파괴된 핵심 관광 부문을 되살리려 분투하는 중에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