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공군, KAI FA-50을 차기 훈련기로 선정"
입력: 2022.04.30 13:25 / 수정: 2022.04.30 13:25

디펜스뉴스 등 보도...확정시 콜롬비아는 KAI 항공기 6번째 운용국

콜롬비아 공군이 차기 훈련기로 선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KAI의 경공격기 FA-50이 이륙하기 위해 서 있다. /KAI
콜롬비아 공군이 차기 훈련기로 선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KAI의 경공격기 FA-50이 이륙하기 위해 서 있다. /KAI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콜롬비아 공군이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는 경공격기 FA-50을 차기 훈련기로 선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FA-50의 콜롬비아 수출이 확정되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추가 수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만약 콜롬비아가 FA-50 도입을 공식 확정하면 콜롬비아는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를 운용하는 6번째 국가가 된다.

30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와 에어데이터뉴스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공군은 40여년간 운용해온 노후 미국제 세스나(Cessna)의 A-37B 훈련기 대체기로 KAI의 FA-50과 T-50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공군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현지 소식통들은 콜롬비아 정부는 공군이 KAI FA-50을 선호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측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도 협상을 벌였으나 KAI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공군은 총 6억 달러를 투입해 공대공과 공대지 전투 능력을 갖춘 최소 20대의 제트 훈련기를 획득해 노후한 쌍발 훈련기 A-378 '드래곤플라이'를 대신하는 것은 물론 2023년부터 퇴역하는 이스라엘제 크피르 전투기의 공백을 메울 계획으로 있다.

FA-50은 KAI가 생산한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든 초음속·다목적 경공격기다. 제너럴 일렉트릭제 F404 터포팬 엔진이 뿜어내는 강력한 힘 덕분에 최고속도가 마하 1.5에 이른다. 길이 13.14m,날개 너비 9.45m, 높이 4.94m에 자체중량 6.45t, 연료와 무기를 탑재한 최대이륙중량은 13.5t이다. FA-50은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2발, 레이저유도폭탄 등을 탑재한다. 또 20mm 기관포로 무장한다.

레이더는 이스라엘 엘타사제 기계식 레이더를 달고 있다.

최고 비행고도는 16.7km이며 항속거리는 2592km다.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과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2발을 달 경우 작전반경은 444km다.

FA-50 경공격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KAI
FA-50 경공격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KAI

콜롬비아 당국은 아직 이 보도를 공식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에어데이터뉴스는 전했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어데이터뉴스는 TA-50 훈련기가 약 2100만 달러, FA-50이 약 3000만 달러라고 에어데이터뉴스는 덧붙였다.

콜롬비아공군이 FA-50을 도입하면 KAI가 생산하는 FA-50과 T-50을 운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60대)를 비롯, 필리핀, 이라크,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으로 늘어난다.

KAI는 앞으로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AESA레이더를 설치하는 등 FA-50을 개량할 계획을 갖고 있어 콜롬비아는 최첨단 경공격기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오랫동안 군사협력 관계를 맺어온 만큼 콜롬비아의 FA-50 도입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 해군은 지난 2012년 한국제 '해성' 대함미사일을 도입했고 한국은 2014년과 2020년 퇴역한 동해급 초계함 안양함과 포항급 초계함 익산함을 콜롬비아에 공여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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