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아기도 사망'…러시아, 우크라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
입력: 2022.04.24 14:38 / 수정: 2022.04.24 14:38

젤렌스키, 러시아군을 "개자식들, 나치, 파시스트"라고 부르며 격분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오데사=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오데사=AP.뉴시스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러시아군을 "개자식들, 나치, 파시스트"라고 부르며 격분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6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지하철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명이 사망했다"며 "3개월 아기도 죽었다. 이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전쟁이 시작됐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들(러시아군)은 개자식들이다.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사일 공격은 오데사에서 외국 무기가 있는 물류 허브를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후퇴해 남동부 지역에 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평화 협상 재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쟁 종식을 원한다"며 "외교적 길이 있고 군사적 길이 있다. 제정신을 가진 이라면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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