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옛 소련제 부크-M1, NASAMS으로 대체 희망
입력: 2022.04.22 00:00 / 수정: 2022.04.26 17:39
우크라이나가 도입을 원하는 NASAMS 대공 방어체계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콩스버그
우크라이나가 도입을 원하는 NASAMS 대공 방어체계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콩스버그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 공군의 공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방공망을 옛 소련제 '부크(Buk)-1'을 노르웨이의 최신형 NASAMS로 교체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NSAMS는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활용해 노르웨이가 개발한 최초의 지대공 방공미사일이다. 미국과 노르웨이,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12개국이 사용하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우크라이나 고위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각) 이같이 전했다. 부크-M1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명칭은 ' 그리즐리(회색곰)'다. 1980년부터 작전배치돼 40년이 넘은 무기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공미사일부대 부유리 안드리추크 부사령관은 "NASAMS가 노후화하는 부크-1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대체할 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크-1 지대공미사일./밀닷인
부크-1 지대공미사일./밀닷인

NSAMS는 노르웨이 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의 영어 머릿글자를 딴 용어다.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와 미국의 미사일 전문 생산업체 레이시온이 만든 지대공 방어 체계이다. 미국이 2005년 도입한 것을 비롯해 노르웨이, 핀란드,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헝가리 등 12개국이 보유하고 있다.

NASAMS 포대 구성. /콩스버그
NASAMS 포대 구성. /콩스버그

NSAMS 1개 포대는 발사대 2~4기, 3차원 능동 레이더 8기, 전자광학 센서, 레이시온이 생산하는 암람 중거리 미사일, 화력통제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미사일 발사대는 발사관 6기를 탑재하기 때문에 1개 포대는 미사일 12발 혹은 24발로 무장할 수 있다. 암람 공대공 미사일은 길이 3.7m, 지름 18cm, 무게 152kg, 속도는 최대 마하 4. 최대사거리는 160km(AIM-120D형)

유효사거리는 30km, 작전고도는 21km다.

콩스버그 NSAMS에 장착되는 미사일들. /콩스버그
콩스버그 NSAMS에 장착되는 미사일들. /콩스버그

이 체계는 공군기지, 항만, 기타 고가치 자산과 육군을 보호하는 기동력이 뛰어난 방어체계라고 콩스버그는 밝히고 있다.

NSAMS는 분산 개방형 네트워크로 연결된 중장거리 대공 방어 시스템이어서 특정한 레이더에 연동하지 않아도 된다

레이시온 측은 이와 관련해 "NSAMS는 현재는 물론 발전화는 적 항공기를 식별, 교전, 파괴하는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최첨단 방공체계"라고 설명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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