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우크라 GDP 절반으로 줄어든다
입력: 2022.04.12 08:38 / 수정: 2022.04.12 08:38

세계은행 전년 대비 -45.1% 전망

우크라이나 경제규모가 올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세계은행 경제전망 업데이트. /세계은행
우크라이나 경제규모가 올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세계은행 경제전망 업데이트. /세계은행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세계은행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도 경제제재 등으로 경제규모가 11%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각)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올해 우크라이나 GDP가 전년도에 비해 45.1%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특히 기반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즉각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를 유린하고 있는 러시아 경제도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11.2%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러시아의 이웃나라인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몰도바도 마이너스 성장 즉 경제규모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중앙아시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탓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 밀수입의 약 40%를 차지하고 특히 중앙아시아와 남코카서스에서는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주요국의 수출 상대국이며 러시아에서 보내는 대외 송금은 키르기스공화국과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 GDP의 30%에 육박한다.

세계은행은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 GDP는 당초 예상치 3% 성장에서 4.1%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당시 보다 두 배나 가파른 것이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경제 위축을 초래하는 두 번째 주요한 충격이 될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급격한 세계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과 부채 급증, 빈곤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경고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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