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펠로시 美하원의장 대만 방문시 강력한 조치할 것" 경고
입력: 2022.04.08 00:11 / 수정: 2022.04.08 00:11

미국 대만에 패트리엇 미사일 9500만달러어치 판매에도 발끈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글로벌타임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글로벌타임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 정부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펠로시 의장실이나 대만 정부는 그의 대만 방문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뉴트 깅리치 의장이 리덩후이 총통을 만나기 위해 1997년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중국 노동당 기관지 인밀보 자매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과 대만 사이 모든 형태의 공식적 상호작용을 확고히 반대한다"며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도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결연히 수호하기 위한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미국이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의장은 미국에서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로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해온 인사로 오는 10일 일본 방문 직후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 43주년을 기념해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대만이 독립국이 아닌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중국은 전날 미국이 대만에 9500만 달러어치(1000억 원대)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판매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했다.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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