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상자위대,모가미급 2번함 '쿠마노'함 취역
입력: 2022.03.23 20:10 / 수정: 2022.03.23 20:10

스텔스 설계 적용, 대함· 대잠 ·대공·기뢰전 능력도 갖춰

일본해상자위대가 22일 취역시킨 신형호위함 모가미급 2번함 쿠마노함이 항해하고 있다./미쓰비시중공업
일본해상자위대가 22일 취역시킨 신형호위함 모가미급 2번함 쿠마노함이 항해하고 있다./미쓰비시중공업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일본 해상자위대가 차세대 호위함 모가미급 2번함 쿠마노함을 취역시켰다. 쿠마노함은 모가미급 2번함이지만 동급 함정 중 첫 번째로 취역한 군함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2일 오야마현 미쓰비시중공업에서 쿠마노함 취역식을 갖고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배치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로 알렸다.

쿠마노함은 지난 2020년 11월 진수됐다. 그동안 내장공사와 해상시험을 벌여왔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해 모가미급 차세대 다목적 호위함(FFM) 총 22척을 보유하기로 하는 등 수상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모가미급은 기존 호위함보다 선체 크기를 줄여 적은 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미쓰비시중공업에 따르면, 구마노함은 길이 132.5m, 너비 16.3m, 흘수 9m에 기준배수량 3900t, 만재배수량 5500t이다. 한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급보다 조금 작지만 만재배수량은 동일하다. 충무공 이순신급은 길이 150m, 너비 17.4m,기준배수량 4500t, 만재배수량 5500t이다.

쿠마노함은 롤스로이스제 MT30 가스터빈 1기와 디젤엘진 2기를 탑재해 최고속도 시속 30노트를 항해할 수 있다.

자동화가 많이 이뤄져 승조원은 약 90명이다.

일본 해상자위대 신형 호위함 모가미급 2번함 쿠마노함이 취역을 위해 부두에 정박해 있다. /해상자위대 트위터
일본 해상자위대 신형 호위함 모가미급 2번함 '쿠마노'함이 취역을 위해 부두에 정박해 있다. /해상자위대 트위터

적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도록 통합마스트를 설치하고 함정 측면 등에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게 눈에 띄는 특징으로 꼽힌다. 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정보실은 최첨단이다. 전투정보실은 원형으로 벽에는 대형 스크린을 단 14개의 다기능 콘솔이 있고 중앙에는 대형 전술 테이블이 설치돼 있다.

무장도 충실하다. 함수에는 Bae시스템의 62구경장 5인치 함포 1문, 17식 대함미사일 8발,미국 레이시온사제 함대공 미사일 시램(SeaRAM) 발사대 1기, 발사관 16셀을 갖춘 수직발사관 Mk 41 1기, 기뢰 등으로 무장한다. 또 함교에는 원격조종기관총 2문이 있다. 기뢰탐지 소나, 대잠 소나, 소해용 소형 해저 무인함(USV) 등도 갖춘다.

17식 함대함 미사일은 12식 대함 미사일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최대 400km에 이른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 호위함 8척 등 강력한 수상 함정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중국군의 수상전력 증강에 대응해 노후 호위함을 대체하면서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모가미급은 현재까지 4척이 건조됐으며 이달 중 2번함이 취역하고 연말께 3번함이 취역할 예정으로 있다. 모가미급 신형호위함은 일본 주변 해상 초계, 낙도 방어,해외 배치 등의 임무를 수행하겠지만 기뢰전 도 수행할 수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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