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발트해 3국에 아파치헬기 등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을 승인했다. 미군 장병들이 라트비아 공군기지에서 수송기 탑승을 위해 줄을 서 있다. /프레스TV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발트해에 인접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3국에 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차원의 군사력 증강을 위해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이들 3국이 보유한 미국산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도록 승인했고 3개국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프레스TV와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이 지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명한 1조 5000억 달러 정부 예산 법안의 일부라고 밝혔다.
칼레 라넷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미국이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응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동맹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분명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칼레 장관은 "이번 미국 의회의 결정은 미국이 우리의 역내를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국방도 발트해 국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백히 이해하고 있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또 F-35 전투기, AH-64공격용 헬기, 패트리엇 방공 체계 등 미군의 역내 배치가 증가한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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