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가 우크라서 사용한다는 300㎜ 다연장로켓 ‘토네이도-S’와 유도로켓의 위력
입력: 2022.03.12 15:11 / 수정: 2022.03.12 15:11
러시아의 최신 다연장 로켓 토네이도-S가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더워존
러시아의 최신 다연장 로켓 토네이도-S가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더워존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서 최신 300mm 다연장 로켓과 유도로켓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최신 다연장로켓체계 토네이도-S와 이 로켓 체계가 발사하는 9M544와 9ㅡ545이 그 주인공이다. 토네이도-3 다연장로켓은 발사관 12개를 갖추고 있으며 이들 로켓의 사거리는 90km다. 러시아가 몇 문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했고 몇 대가 파괴됐는지는 알려진 게 없다.

한국군이 배치한 천무 다연장로켓 체계의 로켓 구경은 최대 239mm, 사거리는 80km인데 이 보다 구경이 더 크고 사거리가 긴 무기다.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11일(현지시각) 9M544와 9M549 등 러시아의 정밀 유도 로켓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나타나는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유도 로켓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토네이도-3 300mm 다연장로켓으로 발사한 집속탄 탄두 잔해./폴란드 디펜스24.
러시아군이 토네이도-3 300mm 다연장로켓으로 발사한 집속탄 탄두 잔해./폴란드 디펜스24
.

앞서 폴란드 군사 매체 디펜스24는 지난 8일 러시아군이 민간인 표적을 겨냥해 300mm 토네이도-S 아연장체계와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며 탄두에 비행안정을 위한 스터빌라이저가 달린 집속탄 사진을 공개했다.

제인스는 우선 코드 9B706이 적힌 유도제어부와 함께 이들 로켓 파편 사진들이 토네이도-S 시스템이 활약한 지역에서 등장했다면서 이 로켓들은 토네이도-S가 발사할 수 있는 로켓들로 사거리 120km에 원형공산오차(CEP)가 5~10m라고 설명했다.

기존 스메르치 다연장 체계가 발사하는 구형 로켓의 최대사거리는 70~90㎞다. 토네이도-3의 사거리는 최대 50km는 더 늘어난 셈이다.

제인스는 "이들 유도로켓은 십자형 공기역학적 방향타를 로켓 앞부분에 설치하고 9B706 제어장치를 로켓의 무선전자장비에 통합함으로써 사거리와 정밀도를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9B706 제어장치는 CH398M 관성항법장치(SINS)를 사용한다.이는 러리사아판 GPS인 글로나사모듈과 함께 9M544와 9M545 로켓이 최적의 탄도를 그리며 비행할 수 있도록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제인스는 "이들 로켓들은 90km 거리에서 표적과 정밀 교전할 수 있는 사거리 연장형"이라고 평가했다.

NPO 스플라프(Splav)사가 개발한 9K515 토네이도-S는 300㎜ 로켓을 발사하는 BM-30 9A52-2 스메르치(Smerch)의 성능을 대폭 개량한 다연장 체계다.

토네이도-3 포대는 발사차량 4대, 바퀴 6개짜리 지휘통제차량, 로켓 12발 적재 재장전차량 등으로 구성된다. 3개 포대가 1개 다연장로켓 대대(발사차량 12대)를 구성하고 4개 대대(발사차량 48대)가 1개 여단을 이룬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도심 거리에 박혀 있는 러시아의 다연장로켓 불발탄. /벨링캣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도심 거리에 박혀 있는 러시아의 다연장로켓 불발탄. /벨링캣

토네이도-S는 스메르치 체계와 외형은 거의 유사하지만 체계운용 자동화와 신형 로켓 통합 측면에서 크게 개량됐다. 이 체계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과 결합된 위성항법 신형 사격통제체계를 갖췄다. 지휘소와 표적정보 교환을 위해 신형 데이터링크도 도입됐다.

발사 차량은 야지주행을 할 수 있도록 바퀴 8개인 차대를 사용하는 만큼 ‘사격 후 진지이탈(shoot and scoot)’ 전술을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받는다.

토네이도-S 다연장로켓은 값비싼 유도로켓 외에 고폭 파편탄이나 72개의 자탄을 뿌리는 9M55K 집속탄은 물론, 지연신관이 장착되고 낙하산을 단채 낙하하는 전차 상부 공격 9M55K7, 대전차 지뢰 살포탄 9M55K4, 열압력탄 9M55S 등을 발사할 수 있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