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우크라이나 출국 인증…"살아 돌아가면 처벌 받겠다"
입력: 2022.03.07 09:34 / 수정: 2022.03.07 09:34

6일 유튜브에 '대한민국 의용군 참전' 글 올려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가 의용군을 꾸려 우크라이나로 떠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근 유튜브 ROKSEAL 캡처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가 의용군을 꾸려 우크라이나로 떠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근 유튜브 'ROKSEAL' 캡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의용군을 자처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 전 대위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국민 여러분, 당신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언제나 인생의 패배자들이 당신을 질투해 당신을 비방하고 밑으로 끌어내리려고 할 것이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우크라이나행 수송기를 타러 가고 있는 대원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해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행 금지 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 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처벌받는다고 현재 가진 기술과 지식, 전문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전 대위의 출국은 비공식적인 절차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전 대위는 여행 금지 국가를 가는 것에 대한 법적 처벌 역시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 전 대위는 "무식한 사람은 보안을 이해 못하겠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우리 팀이 문제 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에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을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며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 임무 끝나고 한국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위 팀이 향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경보 4단계에 해당하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여행경보 4단계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권유 성격이 짙은 1~3단계와 달리 법적 강제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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