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사망자 500 vs 5800명 어느게 맞나?
  • 박희준 기자
  • 입력: 2022.03.03 08:53 / 수정: 2022.03.03 08:53
러시아,우크라 상대방 사상자 발표...키이우포스트"러군 사망자 발표의 10배 이상"
우크라이나군에 처참하게 파괴된 러시아 전차. /오릭스블로그
우크라이나군에 처참하게 파괴된 러시아 전차. /오릭스블로그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치열하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사상자 숫자를 발표하고 있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 5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발표한 러시아군 사망자는 러시아 국방부 발표의 10배가 넘는 5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영 통신 스푸트니크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특별작전 이후 군인 498명이 숨지고 159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러시아군 병력의 사상자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표에서 우크라이나의 사상자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인과 민족주주의자 대대의 사망자는 약 2870명, 부상자는 3700명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지금?가지 우크라이나 비행기 58대, 드론 46대, 전차 472대 등 총 1500여대의 우크라이나군 장비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군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 침공 이후 러시아군인 약 58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 숫자는 확인된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군 장비 파괴 숫자를 부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러시아군 군용기 30대, 헬리콥터 31대, 전차 211대 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군사 전문 매체인 오릭스블로그(Oryx Blog)는 사진 등을 근거로 파괴되거나 유기된 러시아군 무기를 일일이 집계해 공개했다. 오릭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금까지 전투차량과 항공기를 합쳐 총 353대를 손실했다. 전투차량에는 T-72 전차,T-80전차,T-90 전차 등 전차 56대 MT-LB 장갑차 등 장갑차 51대 등이 포함된다.

이중 파괴된 것은 154대, 손상을 잆은 것이 8대, 유기된 것이 82대, 노획된 것이 107대로 나타났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토르-M2 지대공 미사일 체계,판치르-S1 복합대공미사일체계,Buk-M1지대공 미사일체계를 타격하거나 노획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군 병력의 많은 사상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미 러시아 국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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