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동차 운반선 영국해협서 나포돼…프랑스 "제재대상 러시아 기업 소유"
입력: 2022.02.26 23:33 / 수정: 2022.02.26 23:33

발틱 리더호...프랑스 루앙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가다 나포돼

프랑스루앙에서 자동차를 싣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다 프랑스 해군에 나포된 발틱리더호. 사진은 독일 킬운하를 지나는 모습/베슬 파인더
프랑스루앙에서 자동차를 싣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다 프랑스 해군에 나포된 발틱리더호. 사진은 독일 킬운하를 지나는 모습/베슬 파인더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 자동차 운반선이 영국 해협에서 프랑스 당국에 나포됐다고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뉴스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선박이 유럽 국가에 나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와 기타 유럽 국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러시아의 재벌과 최대 방산업체 로스텍과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VTB은행 등 금융기관을 제재대상에 올렸다.

스푸트니크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세관당국은 이날 러시아 국적 자동차 운반선이 프랑스 북부 루앙을 떠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다 프랑스 해군에 나포돼 해군 초계정과 세관선에 끌려 프랑스 북부 불로뉴쉬르메르 항구로 이동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 화물선은 러시아 선적의 '발틱 리더'호로 길이 127m, 너비 20m의 롤온롤오프 차량 운반선이라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2000년 건조됐으며 총톤수는 8831t이며 실을 수 있는 화물 무게는 7195t이다.

프랑스 해양부 공보관실은 "이 선박은 유럽연합의 제재대상에 올라 있는 러시아 기업 소유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베로니끄 마냉 프랑스 해양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번 나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프랑스의 단호함의 신호이며 이런 조치는 드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자는 제재 대상 인물이나 기업과 연루가능성을 신문, 조사하기 위해 프랑스 세관 관계자가 승선했다고 전했다.

이 화물선은 현재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 있는 러시아 기업 소유로 의심된다고 당국 관계자가 전했다.

프랑스 세관은 이 선박의 제재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며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프랑스 당국과 접촉해 해명을 요청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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