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軍 동시다발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220여 명 사상
입력: 2022.02.25 08:04 / 수정: 2022.02.25 08:04

24일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남부 동시다발 침공

러시아의 동시다발 침공이 시작된 첫날 우크라이나인 22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나타났다./AP.뉴시스
러시아의 동시다발 침공이 시작된 첫날 우크라이나인 22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나타났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러시아의 동시다발 침공이 시작된 첫날 우크라이나인 22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남부 등을 동시다발 공격했으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에프 근처까지 진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83곳의 지상 군사시설이 기능을 잃었다고 밝히면서도 도시나 군사기지 내 막사, 주택 등 비전투시설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렉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러시아군 공격 첫날에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수도인 키예프 인근 비행장 등 군사시설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으며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도 점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은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고 6~8km 진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 등이 헤르손으로 들어왔고 오데사 인근 흑해에 있는 섬 즈미이니(뱀)도 러시아 수중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러시아군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포한 이후 침공에 나섰다. 푸틴은 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보호를 이유로 들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으로 진격 중이며 1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언급했다. AFP통신은 이날 다수의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 최소 68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반군 지역에서 러시아군 약 50명을 사살하고 군용기 6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일제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추가적인 경제 제재 조치에 나섰다. 나토 동맹 내 동유럽 방위 강화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경제적 제재 조치 이외에 우크라이나 내 나토군 파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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