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제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날 루블화 가치도 폭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루블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러시아투데이와 타스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밤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진입명령을 내린 이틀 뒤 이날 오전 일찍 '특별 군사 작전'을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격 목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비군사사화, 탈나치화를 시도화길 원한다"고 주장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밀 타격으로 우크라이나 군 인프라, 대공방어시설, 군 비행장과 공군이 무력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계자들은 러시아군의 진격에 저항하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공군은 공중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포와 중장비로 우크라이나 공격지역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우크라이나 부대에 맹포격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특수작전 수행을 발표한 후 금융시장의 거래가 중단되자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는 10% 이상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루블달러화 환율은 모스크바 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40분께 1달러에 89.8903루블을 기록했다. 루블에 대한 달러 가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45% 평가절상됐다. 역으로 루블가치는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모스크바타임스는 1달러당 90루블, 1유로당 100루블 벽이 깨졌다고 전했다.
모스크와 상트페트르스부르크 증권거래소는 이날 거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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