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 긴급 보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분쟁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고 전 세계에 긴급 타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진입 명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전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이들 공화국을 하나의 독립된 정부로 지지한 후 이를 명분삼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러시아군 진입 명령이 이어져 두 공화국의 독립을 반대하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군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러시아군이 언제 해당 지역에 진입하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를 마친 뒤 크렘린궁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진입하고 우크라이나가 이에 반발하는 경우 전면적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다.
22일 국내 증시 개장을 앞두고 나온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 소식은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